질문자님의 상황과 고민을 읽어보니, 단순히 “자퇴를 할까 말까”의 문제가 아니라 진로·시간관리·학업 방향성이 모두 얽혀 있는 상황 같습니다.
몇 가지 측면에서 정리해드릴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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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자퇴 결정을 하기 전에 꼭 점검해야 할 점
대체 경로: 일반고를 자퇴하면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야 하고, 이후 대학 진학 준비를 직접 진행해야 합니다. 이 과정에서 학원, 온라인 강의, 포트폴리오 준비 등 자기 관리가 필수입니다.
지원 제도: 웹툰·만화 관련 학과를 목표로 한다면, 현재 학교 안에서도 방과 후나 외부 교육기관(청소년센터, 예술교육원) 연계가 가능한지 확인해보세요.
부모·보호자와의 합의: 학업 중단은 법적으로도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고, 이후 생활비·수강료 등 지원 여부가 중요한 변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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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시간 부족 문제 해결
현재 53시간은 그림·스토리 작업, 주말은 포트폴리오 제작이나 강의 수강.
게임·SNS·영상 시청처럼 ‘습관적으로 쓰는 시간’을 먼저 줄이는 게 우선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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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청강대 진학 전략
청강문화산업대학(만화콘텐츠스쿨, 웹툰스토리전공 등)은 포트폴리오 비중이 큽니다.
고등학교 재학 중에도 입시 준비가 가능하며, 검정고시 출신도 많지만 작품 완성도·스토리텔링 능력이 중요합니다.
지금부터는 ‘입시 작품집’을 만드는 걸 목표로 1년~1년 반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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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두려움이 든다면
완전히 자퇴를 선택하기 전, 휴학이나 전학(예고·마이스터고 등) 같은 다른 길도 고려해보세요.
자퇴는 돌아오기 힘든 선택이므로, “학교 다니면서 병행”과 “자퇴 후 올인” 두 시나리오를 모두 시뮬레이션 해보고 결정하는 게 안전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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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. 제 조언
지금 단계에서는 무조건 자퇴보다, 병행 가능성을 최대로 활용한 뒤 결론을 내리시는 게 좋습니다.
웹툰은 나이보다 실력·작품이 더 중요합니다. 고1이면 ‘이미 늦었다’고 보기에는 충분히 빠릅니다.
지금 1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포트폴리오와 기초 실력을 끌어올린 뒤, 다음 진로 결정을 해도 늦지 않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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